강백호는 24세 이하 혹은 프로 4년 차 이하 선수 위주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에 어김없이 승선했다. 그런 강백호가 처음으로 승리에 '제대로' 기여한 건 결승 진출을 확정한 6일 중국전이다. '한국의 결승 진출'과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도 활짝 웃지 않았다. - 2022항저우,강백호,야구대표팀,금메달,류중일호,아시안게임
강백호는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 중 하나다. 프로 2년 차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재능과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국제대회에서 유독 비판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았다.대표적인 장면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전의 '세리머니사'였다. 한국이 4-5로 뒤진 7회 말 1사 후 좌중간 2루타를 쳤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2루에 도착하자마자 신나게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아웃됐다. 한국은 그대로 호주에 져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강백호는 '역적'으로 몰렸다.
출발은 나빴다. 류중일 감독은 조별리그 홍콩전과 대만전에 강백호를 4번 타자로 기용했지만, 두 경기 합계 8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쳤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대만전에서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쳐 0-4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부담을 덜기 위해 6번으로 자리를 옮긴 태국전에선 2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한국이 17점을 뽑고 5회 콜드게임으로 끝낸 경기라 큰 박수를 받긴 어려웠다.그런 강백호가 처음으로 승리에 '제대로' 기여한 건 결승 진출을 확정한 6일 중국전이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가 김주원의 선제 결승 2점 홈런 때 함께 홈을 밟았다. 3회 초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직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강백호가 네 번째 국제대회 만에 처음으로 터트린 홈런이었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한국의 8-1 승리에 강백호도 공을 세웠다.
'한국의 결승 진출'과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도 활짝 웃지 않았다."홈런을 쳐서라기보다는 한국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는 데 영향을 미쳐서 기쁘다. 또 그보다 더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타격 컨디션이 나아졌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한국 타선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무 살 왼손 선발 린여우민을 비롯한 대만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러나 수퍼라운드 일본전과 중국전을 치르면서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중국전에서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면서 예열을 마쳤다. 5일 전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서로에게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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