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지금 공항 갈 때 아냐' vs. '민주당, 쇼 연출 부적절' 국회_원_구성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권성동 박홍근 박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후 소속 의원 전원 서명을 담아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장직 양보' 결단에도, 21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한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던진 '승부수'다. 당장, 협상 파트너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이에"입법독재 재개 신호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정상화 지연의 가장 큰 책임이 여당에 있다고 못 박은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패싱하고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로 막고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 심판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이 비상한 시국에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여당 원내대표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협상의 상대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 아예 대화 자체를 포기한 협상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해외 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야당이 민생 경제 챙기기 위해서 국회를 정상화 하자고 통 크게 양보했는데 이를 걷어차고 국회 문을 다시 걸어 잠그자는 권 원내대표에게 분노를 참을 수 없다"라며"권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방안 마련하고 필리핀을 가더라도 가라"고 지적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지연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맞받았다. '민주당이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 ▲검찰수사권재조정 입법 대한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 등 두 가지 전제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연락도 하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민주당이 자신의 출국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제가 대통령 특사로 결정된 건 3주 전의 일"이라며"여당 원내대표의 부재를 틈타 국회를 독단적·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건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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