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책임자 자질·능력 없다, 퇴진하라' 이화여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깊은 모욕감과 함께 격노...권력 사유화 정권 더 이상은 안 된다'

이화여대 교수·연구자는 21일 '일동' 명의의 시국선언문을 내"외교와 안보, 국민의 안전과 건강, 노동과 복지, 교육과 연구 등 사회의 전 분야에 걸친 퇴행을 목도하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함께 현 정부의 다음과 같은 국정 전환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이화여대 교수들과 연구자들은 일관성과 원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교육과 연구 정책에 분노한다"며"과학적인 확대 기준과 근거, 그리고 최소한의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의대 정원 2,000명의 급작스러운 증가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뿐 아니라 회복하기 어려운 의대 교육의 질 저하를 불러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최근 불거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의혹,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여론조작과 공천 개입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등 대통령 후보 시기부터 취임 이후까지 이어진 여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라. 이와 함께, 국가기관과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언론을 장악하고자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불온 세력, 반국가 세력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용어로 국민을 탄압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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