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최전선에서 싸워온 그. 러 군부에 완전히 등 돌린 까닭은... 러시아 푸틴 바그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 주동자로 전락했다.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으며,"현재까지는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그가 진격 방향을 러시아 본토 쪽으로 바꾼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이 즐겨 찾는 식당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한 그는 푸틴 대통령의 만찬과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연회까지 도맡으면서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었다.바그너그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쟁 등에 투입돼 전투 작전을 펼치며 러시아 정부를 도왔다.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바그너 그룹은 발 빠르게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배치했다.
특히 그는 최격전지가 된 바흐무트를 러시아가 장악하는 데 기여했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바흐무트를 점령했다고 밝힌 뒤 러시아 정규군에게 이 지역을 넘기고 철수하는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바흐무트에서 격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프리고진은 러 군부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프리고진은 국방부가 탄약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푸틴 대통령도 국방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프리고진이 '토사구팽' 당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결국 프리고진이 부하들을 이끌고 러시아로 방향을 돌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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