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타이틀도 버릴 수 있다' 조성주가 이준석을 부른 이유 조성주 인터뷰 애증의_정치클럽 정의당 세_번째_권력 김종대 기자
학생운동을 거쳐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에서 활동한 조성주 정치발전소 이사장은 진보정치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최근에는 류호정·장혜영 의원과 함께 정의당 재창당 모임 '세 번째 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아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치발전소에서 지난 4월 27일에 만나 90분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세 번째 권력' 출범식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게 화제가 됐는데요. 특히 이준석 전 대표를 부른 것을 두고 기존 정의당 지지층 사이에선 반발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위원장님께서는 페이스북에"배울 게 있는 정치인이어서 초청했다"고 밝히셨는데요.
진보정당의 역할은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대표되지 않던 한국 사회의 왼쪽에 있는 목소리를 대표하는 거였어요. 그 목소리를 한국 정치에 들여오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어요. 문제는 그 목소리가 진짜 권력의 중심까지 못 간 거죠. 그 지점에서 진보정당은 실패했죠. 저는 거악 척결의 논리가 오히려 그들을 강화한다고 봐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을 거악으로 규정하고 개혁한다고 했던 게 검찰 대통령을 만들었잖아요. 거악 척결의 논리는 이렇게 왜곡돼있어요. 이거야말로 가장 나쁜 방식의 정치적 레토릭이에요. 일종의 맥거핀, 또는 위장된 갈등이죠. 재벌과 검찰이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문제가 있지만 그들을 악으로 규정해서 척결해야 한다는 논리로는 해결이 안 된다는 거죠.""죄송하게도 세상이 그렇게 구성돼 있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여기서 저쪽을 척결하기 위해서 단결해야 한다고 하면 저쪽도 똑같이 얘기하고 있을 거거든요. 쳇바퀴 돌듯 서로를 악이라고 얘기하면서 다원적 목소리들을 누르고 있어요. 거악 척결에 집중해야 하는데 여성, 이주 노동자의 권리 이야기를 왜 지금 하냐는 식이죠. 그런 논리에 빠지는 게 지금의 기득권 정치가 가장 바라는 방식이에요.
사실 차별금지법은 상징에 불과해요. 그것이 실질적으로 차별의 시선을 해결해 줄 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럼에도 차별금지법은 제정돼야 해요. 얼마든지 타협의 지점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수 쪽에서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만 있지 않을 거예요." 노조에는 노조의 역할이 있죠. 조직률도 더 올라가야 해요. 하지만 노조의 요구를 대변하는 것이 곧 사회 전체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오히려 노동에 훨씬 가깝다고 봐요. 저희가 말하는 노동시장 불평등의 핵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기존의 노동조합으로선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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