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조코위 대통령 정상회담철강·바이오·석유화학 투자촉진40조 수도이전 프로젝트 협력도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계기에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총 22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하면서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발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지난 7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총 16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8일에는 4건의 협력 문건과 2건의 MOU에 서명했다. 주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전기전자, 바이오, 녹색산업,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정부 간 산업정책·기술·산업인력 개발과 투자 촉진 등 협력 추진 내용이 담겼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한국의 첨단산업과 인도네시아의 핵심광물을 연계하는 공급망 연대가 대폭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에 발맞춰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e모빌리티 협력 추진의 전진기지로 올해 말 개소 예정인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특허청은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 위조상품 유통 방지와 지식재산권 보호, 특허 획득 기간 대폭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식재산 인프라, 보호, 심사, 역량강화 등 분야에서 정보 및 경험 공유 협력을 추진해 우리나라 기업에 우호적인 지식재산환경을 조성하고 우리나라의 선진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특허 심사를 우선하여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돕기로 했다.
인도네시아가 2045년까지 40조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탄소중립 정수장, 침매터널, 정책 자문 등 분야에서도 양국의 구체적 협력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양국은 특히 국가 간 최고 수준의 전략적 신뢰를 상징하는 방위산업 협력을 공고화하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인도네시아와 고등전투 훈련기를 포함해서, 또 차세대 전투기 공동연구 개발과 같은 기존의 사업을 계속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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