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이하 '더 골든 아워')’가 개봉(13일) 전 예매로만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런 검증된 흥행력 덕에, ‘더 골든 아워’는 국내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통상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는 아이맥스(IMAX) 포맷까지 차지하게 됐다. 2017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태지 공연 실황 ‘서태지 25주년 라이브 타임: 트래블러’가 게스트로 참석한 BTS와 서태지가 함께 부른 ‘난 알아요’ ‘컴백홈’ ‘하여가’ 등 그 시절 히트곡을 추억하는 40·50대 관객이 많다면, 아이유 콘서트 영화 예매 관객은 20(43%)·30(34%)대 관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극장가에서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멀티플렉스가 4D‧스크린X 등 스크린‧사운드 특화관에 걸맞는 콘텐트로 선보이기 시작한 공연 실황 영화가 새로운 흥행 사례를 낳고 있는 것이다.‘더 골든 아워’는 개봉 당일 오후 기준 실시간 예매율 21%로 사전 예매 매출 9억7204만원을 기록하며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멀티플렉스 체인 CGV 전국 78개 스크린에서 예매 오픈해, 4만1000여명이 예매에 뛰어든 결과다. 객단가도 2만3000원가량으로, 예매 2위 ‘잠’의 9800원의 두 배가 넘는다. ‘더 골든 아워’ 예매 관객이 일반상영보다 비싼 특별상영에 몰려서다.
9월 아이유 팬콘서트 매진…극장서 대리만족 아이유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여는 데뷔 15주년 기념 팬 콘서트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것도 영화 예매 열기를 달궜다. 아이유 공식 온라인 팬카페엔 개봉이 알려진 지난달부터 한달여간 이 영화 관련 글이 500개 넘게 올라왔다. 지난해 콘서트를 놓쳤던 팬, 당시 감동을 다시 느끼려는 팬이 많았다. ‘더 골든 아워’는 아이유의 해외팬을 겨냥해 오는 28일 미국‧일본‧독일‧영국‧호주‧멕시코 등 38개국으로 개봉을 확대한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임영웅 공연 실황 상영 때는 팬들이 응원봉과 함께 유니폼을 맞춰 입고 와서 객석이 하늘색으로 물결쳤다”면서 “팬들이 극장에서 좋아하는 가수를 함께 응원하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란 인식이 생겼다. 큰 스크린, 사운드 설비 뿐 아니라, 콘서트장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 가까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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