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첫 회의징계해제 건의 '1호 안건' 채택당지도부, 사면수용 고심할듯이준석 '권력횡포부터 지적을'인요한 '이태원 추모식 갈 것'
인요한"이태원 추모식 갈 것"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발족된 후 첫 조치로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해 징계 해제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첫 혁신위원회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1호 혁신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 전 대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이 전 대표뿐 아니라 홍 시장도 걸려 있는 걸로 안다. 김 최고위원도 걸려 있는 걸로 안다. 태영호 의원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최소한 당 입장에서 보면 당내 대화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위원이 가장 많았다"며"그것을 포함해 대탕평, 대통합이 어떻게 보면 위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이어서 1호 안건으로 선정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총선을 앞두고 당 내 초미의 관심사인 이 전 대표에 대한 포용을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띄우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들의 사면을 결정할 권한이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등이 해왔던 비판이 '내부 총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인사도 있는 반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이들이 신당을 창당하기라도 하면 수도권에서 대거 표를 빼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나아가 당 윤리위원회가 내린 조치를 번복할 '모멘텀'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혁신위원회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저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 유지 위반'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징계 한 달 뒤인 8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저는 대선 당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다"며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이XX 저XX 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홍 시장은 지난 7월 불거진 일명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내년 4월 10일 총선일 직후인 5월까지가 징계 기간이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 현장에 참석해"전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발언으로 설화를 일으켜 지난 5월 10일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불행한 일이고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그래서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고, 또 기본적인 예의라고 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저와 정책위의장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을 하는 그런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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