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상상황' 동의에도 비대위 각론 이견…위원장엔 중진 거론 | 연합뉴스

與 '비상상황' 동의에도 비대위 각론 이견…위원장엔 중진 거론

그러나 비대위의 성격과 운영 기간,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 등 각론으로 들어가면 구성원 간의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비대위 출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하사헌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1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사고' 상황과 최고위원 연쇄 사퇴로 최고위가 정상 작동이 안 되는 '비상상황'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이날 의총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최소한의 합의만 했을 뿐 각론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비대위 체제로 가더라도 이는 궁여지책일 뿐이고, 신속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직무대행 비대위로 성격을 규정하고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끝나는 시점에 비대위를 종결하는 것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사헌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2.8.1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김용태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뒤 페이스북에서"'비상'이라는 수사로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정당성을 박탈하겠다는 생각은 민주주의의 역행"이라며 비대위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원외 인사 가운데서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 과거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을 이끌었던 인사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그러나 친윤 그룹이 초선 연판장 등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주도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비대위 구성에 친윤 그룹의 영향력이 어떻게든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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