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의원들 발의 전망의왕·과천선 설문조사 나서김동연 '총선앞두고 급조'
김동연"총선앞두고 급조"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위한 특별법 발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의원 입법 형태로 발의될 전망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도 설치할 계획이다. 여당이 근접 도시 편입을 통한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음모론'까지 꺼내들며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만간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대표 발의할 의원을 물색 중인데 경기 평택을이 지역구인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의왕·과천 등 근접 도시의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메가시티 서울' 띄우기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경기 의왕·과천당원협의회는 이날"의왕시·과천시의 서울 추가 편입 찬반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묻고자 한다"며 자체 설문조사를 시작하며 여론 몰이에 나섰다. 수도권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깜짝 카드'에 당황한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 발언을 회의 석상에서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배후 음모론까지 노골적으로 꺼내들며 여론 반전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윤석열 정부 들어 논리·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며 역술인 천공이 등장하는 과거 강연 영상을 공개했다.민주당은 다른 한편으로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거론하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메가시티 서울이 논의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우리 당은 전부터 부울경 지역 또는 호남권에서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사회를 대비한 메가시티를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여당이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페이스북에서"여당 대표가 얘기하는 건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모든 절차·방법은 무시한 채 총선을 앞두고 급조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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