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미국 대선을 불과 6주 남겨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여론조사 경계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3일 민주당 소속 복수의 연방 상원 의원들을 인용, 당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적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오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사실상 이번 대선 승패를 가를 7개의 경합주를 중심으로 수치 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박빙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펜실베이니아가 지역구인 민주당 존 페터먼 상원의원은"2016년 이후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며"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당이 현재의 여론 조사 결과에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가 지역구인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역시"이번 대선은 아주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조지아를 포함한 경합주의 경우 누가 승리할지 한치 앞을 장담하기 어려우며, 모든 상황은 11월 5일이 돼서야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현재와 같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경우 향배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경합주에서는 어느 한 쪽의 우세를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016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벌인 대결에서도 여론 조사 상으로는 주요 접전지에서 내리 밀리다가 실제 투표에서는 우승한 전력이 있다.더힐은"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중서부 지역의 블루칼라 백인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여론 조사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는 경향을 보여 왔다"면서"2016년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조사상으로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최대 7%포인트 뒤졌지만 실제로는 승리했고,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수치상으로는 5%포인트 넘게 이겼지만 투표에서는 1.2%포인트만 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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