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사실상 두 배로 증가한 가운데 이자 급등에 따라 현 재정 정책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나마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위헌 결정 때문에 적자가 줄었지, 만약에 합헌이었다면 재정적자는 사실상 작년의 두 배라고 미 언론들은 설명했다. 앞으로 10년간 예상되는 순이자 비용만 10조6000억달러로, 지난 20년간 미국이 이자로 지출한 비용의 두 배 이상이 된다는 것이 재정 감시 기관 피터슨재단의 추산이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2023회계연도 국내총생산의 6.3%에 달하는 1조695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때인 2021년 2조7800억달러 이후 가장 크고, 코로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적자 규모다.극단적인 날씨에 따른 세수 징수 지연 등도 재정수지 악화를 이끌었다.
지난 6월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은 채무불이행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고 지난달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위기 때는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으로 어렵사리 한숨을 돌렸지만 결국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됐다.민주·공화 양당이 의미 있는 지출 삭감이나 증세 법안 제정 계획에 연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장기간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현 재정 상황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재무부는 부채에 대한 순이자가 지난해 4750억달러에서 올해 659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초당파정책센터의 켄트 콘래드 수석 연구원도 “재정 문제가 완전히 궤도를 이탈했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도달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매경데스크] 약해진 미국, 이스라엘의 운명은美, 전쟁확산 막고자 애쓰지만이스라엘, 대규모 반격 불가피세계 곳곳 反유대주의 확산 속이스라엘선 무슨 일 일어날까
Read more »
[단독] “중국경제 문제없다, 내수 잠재력 충분”…자신만만 이 남자는 누구린이푸 베이징대 교수 인터뷰 동아시아경제학회 국제학술대회로 방문 “2049년 中 1인당 GDP 美 절반 될 것”
Read more »
초등학생, 난독증·경계성 지능 급증...코로나19 여파[앵커]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장애로 상담을 받는 학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대부분이 초등학생인데, 코로나19 유행 이...
Read more »
초등학생, 난독증·경계성 지능 급증...코로나19 여파[앵커]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장애로 상담을 받는 학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대부분이 초등학생인데, 코로나19 유행 이...
Read more »
7개월 만에 2400 깨진 코스피…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52주 신저가 [이종화의 장보GO]16년 만에 5% 돌파한 美 국채 10년물 채권 금리 부담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 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52주 신저가 써 파월 의장 “경제 성장 냉각될 필요 있어”
Read more »
'순살아파트' 씨앗된 설계비 … 20년째 동결공사비는 물가연동 상승해도설계비, 2003년 후 인상없어한국, 공사비 대비 비중 2~4%美·佛 등 선진국 절반도 안돼공공건축물 외 민간건축물도설계 적정 대가기준 마련해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