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관 2명·차관 13명 교체 '첫 개각'…비서관 5명 차관 기용(종합2보)
방송통신위원장 인선 미뤄…'수신료 분리징수' 등 현안 일단락·인사청문회 등 고려한 듯 임헌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3.6.28 [email protected]또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발탁하는 등 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 13명에 대한 인선도 단행했다.장관 교체는 소폭에 그쳤지만, 10여곳 부처 차관을 대거 바꿈으로써 취임 1년여만에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했다는 평가다.지난 2월부터 통일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신통일미래구상' 밑그림을 그려왔다.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윤 대통령이었다.
김 비서실장은 김영호 후보자에 대해선"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로, 김홍일 내정자에 대해선"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기관으로서 권익위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설명했다.'깜짝' 발탁된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내정자는 1983년생으로, 1977년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 이후 역대 정부 부처 최연소 차관 타이기록을 세웠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 차관 내정자에 대해"현장과 이론을 다 겸비했다"며"체육도 새바람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인선"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김오진 관리비서관·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국토교통부 1·2차관으로 나란히 기용됐고,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과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각각 환경부 차관과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특히"카르텔을 제대로 보지 않고 외면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내봐야 다 허무맹랑한 소리밖에 안 된다"며"이권 카르텔들이 달려들어 정책을 무너뜨리고 실제 집행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한훈 통계청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오기웅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맡게 됐다.이날 인선 중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권익위원장과 차관은 다음 달 3일 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사실상 내정된 방송통신위원장 발표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한상혁 전 위원장의 애초 임기가 7월 말까지였던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굳이 인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등 현안이 일단락한 뒤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윤석열 정부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면적으로 해 왔던 것은 아니고 필요할 때마다 사람을 바꾸고 개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1년이 지나가니 필요한 인사가 있으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