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회 폐막…'주석 3연임' 시진핑 '軍, 강철 만리장성으로'(종합2보)
조준형 한종구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주석 3연임 확정 후 첫 연설에서 '안보'를 연신 강조하며"군대를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하는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약 16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안전'이라는 단어를 9차례 사용하며 국가안보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어"전체적인 국가 안전관을 관철하고 국가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국가 안전을 수호하는 능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시 주석은"신시대 당의 대만 문제 해결에 대한 전반적 방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전당과 전국 인민의 중심 임무"라면서"과학기술 자립·자강 능력을 제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나라를 다스리려면 먼저 당을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며"강국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국공산당의 영도와 당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결국 시 주석은 당의 영도와 자신으로의 권한 집중을 역설함으로써 이번 양회를 통해 정부에 대한 당의 장악력이 강해지고 시진핑 1인 체제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현대화건설의 성과가 더 많고 공평하게 모든 인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추진하는 데 있어 더욱 명확한 실질적 진전을 계속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13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 나선 리창 중국 신임 국무원 총리 이어 국정의 2인자인 국무원 총리로 11일 임명된 리창 총리는 이날 폐막후 내외신 기자들과 처음 대면한 기자회견에서"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질 높은 발전을 추동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의 '질'을 누차 강조했다.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 주석의 당 총서기 및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3연임이 결정된 데 이어 이번 양회에서는 시 주석의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3연임이 확정됐다.또 내각인 국무원은 리창 총리와 딩쉐샹·허리펑·장궈칭·류궈중 부총리 등으로 수뇌부를 물갈이하며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5% 안팎'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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