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막…시진핑, G7 맞서 우군 결집(종합)
중국-중앙아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7일 열린 중-카자흐 정상회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참가한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하고,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중국으로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인식이 미묘해진 구소련 출신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및 경제와 관련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대만 문제 등에서 지지를 얻는 모양새였다.19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시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중앙아 운명공동체 건설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경제적 강압' 반대 등 중국 견제 내용이 다뤄질 G7 정상회의에 맞서 중국이 '우군'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가 자연스럽게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쟁 중인 러시아의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커지면서 중국은 과거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관계 발전에 한계가 있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현재보다 한 차원 높은 관계를 구축할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반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도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전쟁의 늪에 빠진 러시아를 보완 또는 대신할 안보 협력 파트너로서 중국이 가진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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