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류궈중 부총리 방북 보도류, 북중교역 밝은 경제관료대북 경제지원 본격화 가능성러시아 고위급 대표단 파견땐평양서 북중러 회동 재연될듯美 '北, 러에 무기지원땐 대가'
美"北, 러에 무기지원땐 대가" 중국이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75주년 행사에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북한이 7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는 가운데 북·중 관계도 밀착하며 강화되고 북·중·러 3각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9·9절 행사에는 러시아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7·27 행사 때처럼 김 위원장과 중국, 러시아 인사들이 회동하고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 때 주석단에 나란히 오르는 그림이 재연될 개연성이 크다. 중국 전문가인 황재호 한국외대 교수는"류 부총리는 정통 경제관료 배경을 갖췄고 지린성장 등을 지내며 북한과 교류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교수는"류 부총리는 북한과 경제 협력·지원 문제를 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며 그가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이러한 문제들을 협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불법적인 무기 거래에 적극적인 러시아와는 차별화된 대북 접근법을 택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광장 일대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민간무력 열병식을 준비 중인 정황을 포착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북측 열병식 관련 동향에 대한 질문에"북한의 정치 일정과 상황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대해 감시·추적하고 있다"며"현재 다수의 인원이 이동하고 있는 것을 식별했다"고 답변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리핑을 하고"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 4개국 협력을 '새로운 악의 축'이라는 방식으로 묘사하지 않더라도 이들의 관계 증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특히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보는 국가들"이라며"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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